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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상한 '마스크 트라우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전자증폭(PCR) 검사 중심이던 코로나 진단체계가 신속항원검사 이른바 셀프진단으로 전환된 지 1주일.그동안 약국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자가진단키트는 코로나 진단체계의 대전환 초기 수요가 몰리면서 코로나 대유행 초기 '마스크 대란'을 연상케 하듯 쉽게 구할 수 없는 존재가 한때 되기도 했다. 동시에 이전 같으면 몇천원이면 구할 수 있었던 것이 약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존재로 탈바꿈한 데다 온라인 몰에서는 가격이 널뛰기하며 곳곳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오미크론이 코로나 우세종이 되는 동시에 하루 확진자가 4만명에 가까운 상황에서 자가진단키트 공급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데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현재 자가진단키트는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개사가 전담하다시피 국내 물량을 공급 중이다.반면, 병‧의원에 공급되는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검사키트 상황은 전혀 다르다. 공급 부족은커녕 '박리다매' 현상을 걱정할 정도로 물량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있다.자가진단키트와 다르게 전문가용 항원검사키트는 많게는 17개사가 물량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자가진단키트와는 다르게 병‧의원용 국내 물량이 남아돌자 원가 이하로 물량을 공급 중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결국 자가진단키트는 물량 부족, 병‧의원용 항원검사키트는 남아돌면서 '약국은 없어도 병‧의원에는 넘치는' 불균형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진단키트 업계 일부에서는 물량 공급이 넘치고 있음에도 정부가 전문가용 항원검사키트의 신규 해외수출 계약까지 통제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비판마저 나온다. 자가진단키트 시장은 제어를 못 하는 상황에서 병‧의원용만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진단키트 업체 임원은 "병‧의원에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17개나 된다. 자가진단키트와는 다르게 물량이 넘친다"며 "하지만 신규 수출은 못하게 하고 국내에서 저가로 경쟁하는 불공정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정부가 코로나 진단체계 대전환에 앞서 체계적인 진단키트 공급 대비책 마련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자가진단키트나 병‧의원용 항원검사키트 공급 대란 혹은 박리다매 현상을 막고자 물량 공급가를 사전에 제한해두는 것은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코로나 진단체계를 대전환하는 상황에서 진단키트의 공급과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제2의 마스크 대란'을 정부가 자초했다는 업계의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022-02-09 05:30:00오피니언

신속항원검사와 방역패스 공존 가능한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설날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방역 정책, 이른바 K-방역이 대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된 이후 지속해 오던 PCR 검사 방식을 신속항원검사 이른바 셀프 진단으로 전환한 것이다.정부는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의 상황은 조금 다른 듯 하다.몇천원 선에 불과했던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이 두세배까지 널뛰기를 하고 있고 전국적인 품절로 인해 일선 의원과 약국에서는 재고를 묻는 문의에 대응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다.신뢰성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민감도 문제로 인한 위음성 위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제는 위양성 문제까지 불씨가 옮겨붙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41개 선별진료소에서 시행된 8만 4천건의 신속항원검사를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자가검사키트로 양성이 나온 사람 중 76.1%만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진단검사의학회 등 전문가 단체들이 신속항원검사의 위음성 위험을 50%까지 잡고 있다는 점에서 결론적으로 양성이 나오건 음성이 나오건 10명 중 적어도 4명은 결과를 믿을 수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신속항원검사가 곧 방역패스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강력한 사회두기 정책의 일환으로 방역패스를 지속해 오고 있다.국민이 힘들고 불편할 수 있지만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강력한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금까지 정부의 논리. 유효성과 국민의 기본권 침해 등의 수많은 논란을 정면돌파하던 근거가 됐다.부스터샷과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마찬가지다. 논리는 같았다. 역시 전파 차단을 위한 장벽의 필요성이었다. 이로 인해 치명률이 0.1% 미만에 불과한 소아청소년들은 백신을 만드는 제약사조차 최소 6개월 후 맞으라는 부스터샷을 3개월 만에 맞아야 했다. 방역패스를 위해서다.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며 새로운 방역패스를 만들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으면 방역패스를 발급하는 방식이다.1명의 감염원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며 방역패스를 통해 강력한 방어막을 강조하던 정부가 10명 중 4명은 결과가 아리송한 검사를 바탕으로 커다란 구멍을 용인한 셈이다.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방역패스가 의료기관에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의료기관에 입퇴원, 출입을 위해서는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PCR 검사 결과를 받아야 했다. 가장 강력한 보호막이 필요한 곳이 바로 의료기관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방역패스가 허용되면서 이제는 이 결과를 기반으로 환자가 의료기관에 들어올 수 있다. 단 한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많게는 수백명의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불씨를 남겨놓은 셈이다. 의료진들이 그 어느때보다 긴장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그렇기에 이제 정부는 선택을 해야 한다. 과거와 같은 방어선 구축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최소 스크리닝 전략을 유지할 것인지 방역패스와 같은 강력한 방어선을 유지하기 위해 비 필수 검사 인력을 PCR 검사에 밀어넣을 것인지를 말이다.강력한 방어막을 위해 방역패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신속항원검사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공존할 수 없다. 입국 금지를 풀어도 방역에는 문제가 없다는 모순된 주장은 이미 참사로 끝이 난지 오래다. 공존이 가능하다는 고집은 이제 기만이다.
2022-02-07 05:47:01오피니언

|신간|뼛속까지 행복하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달려라병원 의료진 10명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뼛속까지 행복하라'를 펴냈다. 이 책은 여름휴가용 근육을 만들다 무리해서 손상된 뼈와 근육 뿐 아니라 휴가 이후에도 평생 잘 관리해야할 정형외과 질환을 무릎 어깨 척추 등 부위별로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달려라병원 의료진 10명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MRI촬영을 하듯 모든 정형외과 질환을 놓고 유쾌하고 재미있게 수다를 떠는 내용. '뼛속까지 행복하라'는 가상의 인물인 여고생 이세라(17세)와 의학전문기자 김기자(39세)가 병원을 찾아가 의사들을 만나는 정형외과 오디세이 형식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10대에서 80대 까지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구성을 장착했다. 병원 홍보이사 배우 김상중이 의학다큐멘터리를 진행하듯 진행자 역할을 하며 책에 추임새도 넣는다. 딱딱한 정형외과 정보를 시, 소설, 영화 등 요즘 각광받는 인문학적 틀 안에서 되새길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책은 전체 10장으로 짜여 있다. 맨 첫 장을 여는 무릎 전문의 손보경 의사는 TV나 인터넷에서 검증 없이 유포되는 건강상식과 의학정보의 옥석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척추 전문의 조석훈 의사가 골다공증 환자와 정상인의 뼈를 비교하며 여성의 골다공증은 자연스러운 퇴행성 변화임을 설명하고 있다. 영상의학 전문의 김진경은 증상별 MRI 사진을 통해 'MRI 검사로 인한 직접적인 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 척추 전문의 이성우는 마라톤 같은 운동이 과연 뼈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고 일상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비법과 통증셀프 진단법을 제공한다. 어깨 전문의 박재범은 프로야구선수들에게 치명적인 질환인 회전근개파열과관절와순파열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예방법.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류현진 임창룡 커쇼 등등 국내외 유명 프로야구선수들의 어깨질환 양상과 극복사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기도 하다. 재활운동치료 전문가 정광일은 운동도수치료 등 수술유무에 관계없이 재활운동으로 건강을 되찾고 지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들을 잘 풀어내준다. 척추 목 전문의 정호석 의사는 겨울철 노인들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낙상 및 그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의 위험과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홀로 사는 노인들의 겨울철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낙상 후 척추압박골절에 이은 사망을 예방하자는 따뜻한 제안을 하고 있기도 하다. 내과 전문의 최홍규는 고혈압예방법 등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팁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취통증전문의 이효정은 마취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준다. 하지관절(발, 발목, 발바닥, 발톱) 전문의 장종훈은 흔히 간과하는 발과 발바닥 질환에 대해 알기 쉬운 설명과 치료사례를 통해 발건강이 우리 몸 전체의 건강과 직결됨을 일깨워주고 있다. 달려라병원은 "의사 10명이 각각 자신의 전문분야인 무릎, 다리, 어깨, 팔, 척추, 목, 발의 질환들에 대해 보편적인 치료법과 최신 트렌드를 망라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라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부정확한 의학정보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2015-07-24 11:55:2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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